8년 전 이중슬라이딩 책장을 주문했다 (소나무, 염색, 코팅). 난생 처음 주문한 원목 가구였는데, 품질도, A/S도 만족스러웠다;. 이번에 이사를 하면서 잡다하게 있던 기성품 책장들을 다 버리고, 다시 이중 슬라이딩 책장을 주문했다. 다만 비용을 아끼기 위해 프레임이 없는 심플 슬라이딩 책장으로 했다 (전면 4개, 후면 5개, 7단). 또 전에 주문할 때에는 슬라이딩 책장의 특성을 몰라 전체 책장을 구성하는 개개의 책장을 너무 크게 만드는 바람에 책장이 무거웠던 것을 감안, 그 크기를 확 줄였다. 덕분에 새 책장은 전에 만든 것에 비해 훨씬 수월하게 움직일 수 있게 됐다. 이사하는 날에는 우드워크샵에서 기술자들이 나와 전에 주문했던 책장을 해체, 새 집에 잘 설치해 주었다 (유료). 지금 새로 만든 서재에는 우드워크샵의 책장들이 좌청룡 우백호처럼 자리하고 있다.앞으로 10여년, 이 책장들과 함께하면서 좋은 책들 많이 읽고, 좋은 글 많이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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