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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 선물

작성자 이솝(ip:)

작성일 2022-05-28

조회 10349

평점 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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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다른 지역으로 이사하면서 신랑한테 원목책장을 선물했다.
대신 내 반려나 다름없었던 책장을 눈 질끈 감고 떠나보냈다. 좋게 말해 이별이지 밖에 내다놓고 떠나온 거다. 오랜 세월 제 나무가슴을 벌려 많은 책들을 소장해준 책장에게 정말 미안하고 미안한 마음이었다. 자기 할 일 다하고도 나한테 버림받은 고마운 책장. ㅜㅜ 폭이 35cm여서 단행본은 두 겹으로 꽂을 수가 있었고, 유리미닫이가 있어 먼지가 앉지 않는다는 장점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책은 늘어나고 정리해놓았어도 세로 가로로 꼽아두게 되어 뒤죽박죽 섞이고, 자료로 읽어야 할 책을 찾자면 책더미를 몽땅 끌어내려 찾아야 하는 숨바꼭질이었다. 경비분이 책장 3개값을 6만6천원 받으셨다. 

사용 흔적만 좀 있을 뿐, 부서진 곳이라곤 없는데 폐기처분될 것인지...


각설하고, 여하튼 우드워크샵 사장님과 책장 폭과 단 높이를 상의하고,  메일로 그려보내주신 책장 도면을 두 번 수정했다.

두둥~~~ 마침내 이삿날 오전, 새 집에서 슬라이딩 레드파인원목책장(가로3000×세로 2200)과 첫대면!

신랑이 이 끝에 웃음을 깨물고 있었다. 겉으로 내색을 잘 않는 성격. 하지만 책을 사랑하는 그는 속으로 좋아하고 있는 거였다. 대학때 점심값을 아껴 책을 산 사람이니 오죽하겠나.

 슬라이딩 책장과의 새 인연.

 시간 날 때 함께 책장에 책을 분류해 꽂기로 했다. 

어느 산기슭에서 씩씩하게 비바람 맞고 자라나 베어져 우리 책장이 되어 온 소나무님,

그리고 책장을 짜 맞춰주신 우드워크샵 사장님. 

고맙습니다. 

첨부파일 20220522_11483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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