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온 뒤 그동안 읽어 왔던 책을 어떻게 할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기자 생활을 하는 친구의 소개로 책장을 주문했고 책장은 거의 열흘만에 제직되어 배달 준비가 왼료되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좁은 공간에 많은 책을 보관하기 위해서는 슬라이딩 책장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는데 결과적으로 맞는 결정이었던것 같다.

뉴질랜드 산 소나무로 제작된 책장은 운반하시는 분과 직접 제작하셨다는 젊은 분이 같이 와 주셔서 조립을 해 주셨다,

게다가 배송시간을 잘 지켜 주셔서 무리없이 배달되었고 약 30분 정도 조립시간이 소요된것 같다.

막상 책장을 방에 넣고 그동안 박스안에서 빛을 보지 못했던 책들이 세상속으로 나와 하나하나 꽂혀 있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든든했고 그 책을 처음 보았던 때를 상상하며 나만의 시간을 즐기게 되었다.

이제 세상이 많이 디지털화되고 전자책이라는 새로운 모습의 책도 존재하지만 여전히 종이책은 나의 소중한 벗이고 인생을 같이 걷는 친구이다.

이런 친구가 멋있는 모습으로 보이고 쉽게 만날수 있게 해준 책장이 고맙다.

이러한 책장을 만들어 주신 우드워커샵 사장님과 제작해주신 젊은 목수님, 그리고 전국으로 배달을 다니시는 운전사님 모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