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생활의 공통된 고민은 수납공간이다.
그중 가장 골칫거리가 책 수납이다.
일년 내내 안 보는 책도 버리자니 아깝다.
이 때 생각난 것이 슬라이딩 책장이었다.

1984년-1985년 일본에서 있을 때였다.
우리부부가 지인의 초대로 일본인집을 방문했다.
작고, 가볍고, 얇은 일본인의 특성이 구석구석 배어 있었다.
18평 남짓한 아파트에 가구도 앙증맞았다.
집주인인 일본친구가 자랑하는 것이 바로 슬라이딩 책장이었다.
그 당시로는 아이디어상품으로 신기하기만 했다.

아파트로 이사 오면서 그 때 생각이 나
슬라이딩책장을 알아보았다.
유명가구회사에서도 어쩐일인지 만들지 않았다.
그렇다면 일본에서 사 오자
그런데 포기했다.
배삯만 70만원이란다.
그래서 이리저리 뒤지다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게 우드워크샵이다.

원목 맞춤이다보니 품위(?)도 있고 ...
수납량도 대단하고...
빈 칸에 장식품을 놓으니 폼도 나고...
현대적 감각까지... 매력 만점
모든게 한꺼번에 해결되었다.

어찌 그뿐이랴.
보는 이마다 우와.. 이거 어디서 샀어... 감탄사의 연발...
우리 식구 모두 대만족이다.

* 참고사항 : 주문할 때 책장 높이에 신경써야 할 듯
내 경우는 천정에 꼭 맞게 제작해서 사용하다 이사문제를 생각해서 다시 높이를 낮췄다.